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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마지막 노력 다하겠다"...시험대 오른 '남북관계' / YTN

2021-01-11 4

올해 집권 5년 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

오늘(11일) 신년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가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 대응 등 보건의료 협력을 통해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했습니다.

비대면 방식의 대화까지 언급하며,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바람과 달리 여건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당장 우리 정부가 대화 복원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는 방역 협력을, 김정은 위원장은 평가절하했습니다.

북한 최대 정치행사인 8차 당 대회에서 직접 '비본질적인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첨단무기 도입 중단 등 근본 문제부터 풀라는 겁니다.

모두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들입니다.

여기에다 오는 20일 출범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선 미국은 '최대의 주적'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지만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한 셈입니다.

북한이 어려운 조건들의 수용을 내걸며, 남한과 미국 정부에 공을 넘긴 상황.

당분간 관계 개선을 위한 반전의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전쟁과 핵무기 없는 평화의 한반도야말로 민족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의무입니다.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합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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